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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이과장 일상다반사

Grammar in Use (그래머 인 유즈) 필사 공부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흔한 이대리입니다. 보통 사람의 흔한 일상 기록입니다.」

 

흔대리는 외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분야가 외국어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흔대리는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했지만 다니던 회사는 미국계 회사였기 때문에 영어와 일본어를 꾸준히 공부해야 했죠.

일본어는 우리말과 어순도 같고 언어 습관, 문화가 비슷한 부분이 있어 업무에 지장 없을 만큼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는데요, 영어는 참 쉽지가 않습니다.

영어로 대화할 때는 얼굴 표정이나 상황에 따라 대충 의미가 통하기도 하는데 전화 통화를 하려니 막막했습니다.

영어로 메일이나 보고서 작성할 때도 너무 어려웠죠. 번역기를 돌려보는데 이게 맞는지 틀렸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그래머 인 유스(Grammar in Use)로 공부하기였습니다. 

 

 

Basic Grammar in Use Third Edition 옛날판이네요.

 

 

사실 흔대리는 문법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고.

일단 입이 트이면 문법 같은 건 저절로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핑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업무 상 영어를 사용할 일이 생기면서 깨달았죠. 어느 정도 수준의 문법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퇴근 후에 매일 1개~3개 정도의 챕터를 공부했습니다. 

흔대리가 사용한 교재는 베이식 그래머 인 유스(Basic Grammar in Use) 영문판이고 Third Edition으로 옛날 버전이에요.

요즘은 New edition 나와서 책 표지도 다르더라고요. 

 

그래머 인 유즈(Grammar in Use)의 장점

1. 그림이 많다. (게다가 올 칼라.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쉽다.)

2. 예문이 많다. (혼자 공부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예문이 많아서 읽다 보면 이해가 된다.)

3. 한 챕터 당 두 페이지 구성. (왼쪽 페이지는 설명. 오른쪽 페이지는 문제풀이. 한 번에 한 챕터 공부하기 쉬운 구성.)

4. 쓰임 따라 찾아보기 쉽다. (예를 들면 진행형, 동사 과거형, 미래를 말할 때 등등 용법 따라 보기 쉽게 구성.)

 

 

그림 설명이 같이 있어 이해를 도와준다.
그림이 있어서 덜 지루합니다.

 

분명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영문법을 공부했고, 대학교 때는 토익 공부하면서 공부했는데 책을 다시 보다 보면 모든 게 새롭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수험 영어로서 공부했던 영문법은 말 자체도 너무 어렵고 고득점을 위한 요령을 익혔던 탓에 크게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머 인 유스에 새로운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보면 다 들어봤던 내용이고 예문 보면 해석도 어렵지 않죠.

그런데 이 내용을 자신의 입으로 말하려고 하면 머리가 갑자기 뒤죽박죽이 되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천천히 내용을 다시 보며 정리하고자 했고 예문들을 많이 접하고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흔대리는 우선 왼쪽 페이지의 문법 설명을 중점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의 문제 풀이는 연습장에다 풀었어요. 왜냐하면 그래머 인 유스(Grammar in Use) 공부를 한 번만 하고 끝낼 생각은 아니였거든요. 몇 번 반복해서 공부할 생각에 문제 풀이는 책에 직접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왼쪽 페이지의 문법 설명은 필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머 인 유스 필사.

 

이렇게 왼쪽 페이지의 문법 설명을 노트에 따로 옮겨가며 공부했습니다. 필사하면서 한 번 보고, 나중에 형광펜으로 표시 해 가면서 또 한번 봤어요. 출퇴근 시나 출장 갈 때는 필사 노트만 챙겨서 따로 보며 공부했습니다.

 

 

 

 

노트에는 공부한 날짜를 써가며 하루 한 개에서 많게는 세 개 챕터를 공부했습니다. 정말 천천히.

흔대리의 영어 실력이 비약적으로 폭발적으로 향상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꾸준히 하다 보니 습관이 되어서 영어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수 있었고,

천천히 스스로의 페이스로 공부하다 보니 조금씩 내용 정리가 되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영어 시제를 신경 쓸 여유도 없이 말을 막 내뱉곤 했는데 공부 시작한 후에는 시제도 좀 지켜 말하게 됐고

막막한 느낌은 좀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예문들이 많아서 교재의 예문을 토대로 바꿔가며 말하게도 되고 이전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어 정복의 길은 아직 멀었지만 천천히 꾸준히 가는 게 흔대리의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얼른 한 번 더 보고, 다음에는 Intermediate Grammar in Use를 공부해야겠습니다.

영어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